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디에 돈을 쓸까?

 

한국인의 소비 지출 행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 한 달에 얼마를 쓰고 어떤 곳에 돈을 많이 쓸까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로 한국인의 소비 지출 행태를 알아봤습니다.

 

우리나라 가구당 월 평균 지출액은 255만 6,800원입니다. 가구 구성원 수로 보면 1인 가구는 137만 3,000원, 2인 가구 300만 8,000원, 3인 가구는 310만 1,300원, 4인 가구는 379만 7,900원을 지출하죠. 라이프스타일별로 보면 도시근로자의 한달 지출은 290만원으로 평균보다 다소 높고, 34세 이하 1인 가구는 160만 8,000원으로 평균보다 약 100만원 낮았습니다. 자녀가 있는 가구는 없는 가구보다 한달에 140만원 정도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죠.

 가장 많이 쓰는 항목은 14.4%를 기록한 교통비이며, 가구당 월 평균 36만 9,100원을 썼습니다. 교통비 세부 항목을 보면 자동차 구입비로 16만 4,499원을, 연료비로 10만 3,500원을 사용합니다. 두 번째로 많이 지출한 항목은 식료품·비주류음료비입니다. 전체 중 14.1%를 기록했으며 가구당 한 달 36만 300원을 썼죠. 이 밖에 음식(외식비)·숙박비로 35만 4,200원, 주거비 28만 3,000원, 교육비로 18만 9,000원 순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5개 항목 다음으로 큰 지출은 통신비입니다. 가구당 월 평균 통신비는 13만 7,800원으로 전체 가계지출 중 5.4% 수준이었는데요. 휴대전화 할부금 등 통신장비 비용으로 3만 2,000원, 통신서비스 사용으로 10만 5,600원을 지출했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음식, 숙박, 주거비에 가장 많은 소비를 기록했고, 30~50대는 교통비에 가장 많은 지출을 했습니다. 60대 이상은 식비 지출이 가장 많았죠. 조사 결과 한달 가계수지 흑자폭이 33만원~67만원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균형 잡힌 경제생활을 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