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금융정보

말 한마디로 수배억 날린 회장님들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거꾸로 말 한마디 잘못 했다가 손해를 보거나 곤경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큰 회사를 운영하는 오너나 CEO 등도 마찬가지다. 말 한마디 잘못해 수백억원을 날린 기업가들을 꼽아봤다.

<일론 머스크 CEO>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CEO는 올 8월 느닷없이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 주식을 현 시세보다 높게 매수해 비공개 회사로 만드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썼다. 직후 테슬라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거짓이었다. 머스크가 자금원이라고 밝힌 펀드는 테슬라 대신 다른 회사에 투자했다. 올랐던 주가는 바로 30% 폭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의 이런 행동이주가 조작이라고 보고 미국 법원에 머스크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머스크는 SEC와 합의에 나섰고 2000만달러(약 222억원)의 벌금을 내고 테슬라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머스크는 최근 인터넷 방송에 나와 대마초를 흡연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는 파산했다"는 장난글을 올리는 등 기행을 일삼고 있다. 그때마다 테슬라 주가는 크게 출렁인다.

<제럴드 래트너 회장>

1990년대 영국의 보석브랜드 '래트너즈'의 오너였던 제럴드 래트너도 말 한마디로 회사를 망하게 한 '전설적 인물'이다. 제럴드 래트너는 아버지 사업을 넘겨받아 크게 키운 오너 2세다. 보석업계의 거물이었다.그의 회사 1990년 매출은 1조44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1991년 4월 23일, 래트너가 영국 런던의 한 행사장에서 뱉은 말 한마디로 회사는 폭삭 망했다. 래트너는 그날 열린 영국 기업가협회 행사에서 연설 중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농담을 했다. 

"저희 회사 제품이 왜 이렇게 저렴한지 아시나요? 그건 우리 제품이 완전 쓰레기라서 그런겁니다." 현장에선 박수와 웃음이 터져나왔지만소비자들은 반대였다. 그의 발언은 일파만파 퍼지며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사장이 쓰레기라고 한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것이다. 1년도 안돼 래트너즈는 파산 직전까지 갔다. 결국 그는 말실수한 지 1년 3개월만에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회사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브랜드 이름을 시그넷으로 바꿨다.

<왕스 회장>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완커그룹의 왕스 전 회장도 말 한마디로 수천억을 날렸다. 완커그룹은 2008년 5월 12일 있었던 쓰촨성 대지진구호 성금으로 200만위안(3억2500만원)을 내놓기로 했다. 기업 규모에 비해 너무 적은 액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왕스 회장은 "200만 위안은 적절한 금액”이라며 기부가 부담이 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큰 반발을 일으켰다. 완커 주가는 6일 연속 하락해 시가총액이 1800억원 증발했다. 왕스 회장은 발언을 사과하고 완커그룹은 지진 복구비용으로 1억위안(약 162억5000만원)을 내놓기로 했다.

<존 슈내터 창업자>

존 슈내터 파파존스 창업자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자신이 세운 회사에 피해를 끼쳤다. 그는 작년 11월 매출 저하의 원인을 이야기하며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어 올 7월에는 한 홍보 회사와 전화 회의를 하면서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를 또 사용했다. 존 슈내터는 자신의 잘못을 공식 사과했지만 파파존스의 주가는 지속 하락했고 그는 현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서정진 회장>

국내에도 말 한마디로 회사 가치를 깎아 먹은 사례가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13년 4월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회사 매각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사를 흔드는 공매도 세력을 막기 위해서라고 했다. 하지만 업계는 폭탄선언으로 받아들였다. 셀트리온 주가는 5일만에 반토막이 났다. 서정진 회장은 2014년 7월 지분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사업자 정보 표시
대한재무관리 대부중개 | 임상욱 |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96, 에이스테크노타워10차 6층 608호 | 사업자 등록번호 : 581-68-00120 | TEL : 02-1661-7965 | Mail : ansgpqhd@gmail.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