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유혹하는 햇살론

당신을 유혹하는 햇살론,

미끼는 아닌가요?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틈을 타 햇살론과 같은 서민정책자금을 미끼로 고금리 대출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전화에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햇살론 빙자 고금리 대출영업 관련 유의사항을 알아보겠습니다.

 전형적인 피해 사례를 통해서 예방방법과 대처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휴~ 이번 달도 적자네. 정말 월급만 빼고 다 올랐다니까~”

식탁에 앉아 가계부를 정리하다가 한숨을 내쉬는 아내 한근심 씨. 나서민 씨는 그런 아내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했다.

‘대출이라도 받아야 하나….’ 

며칠 후, 나서민 씨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고객님, ○○저축은행 김○○ 과장입니다. 고객님께 특별히 정부 지원의 10% 이하 햇살론 대출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잠깐 통화 괜찮으시죠?”

평소에도 보험이나 대출 안내 전화가 많이 걸려오는 터라 그냥 끊으려던 찰나, 며칠 전 아내의 모습이 떠올랐다. 게다가 정부에서 서민 정책자금으로 지원하는 ‘햇살론’이 아닌가.

“아, 네... 대출 금리가 어떻게 되죠?”

저축은행 직원의 친절한 설명을 들은 나서민 씨는 대출을 받기로 마음먹고 아내에게 대출을 받아 돈을 좀 마련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잠시 후 다시 연락해 온 저축은행 직원은 나서민 씨가 자격조건이 안 맞아 서민정책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며 연 이율 20%가 넘는 대출상품을 권하는 것이 아닌가. 

이미 대출을 받기로 마음먹은 데다 한시름 놓은 듯 안심하던 아내의 목소리가 맴돌았다. 

‘할 수 없지. 어차피 돈은 마련해야 하니까….’ 결국 나서민 과장은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받고 말았다.

STEP 01

서민 정책자금을 빙자한 고금리 대출 유도 수법을 알아두세요

 햇살론과 같은 서민 정책자금 대출 안내를 빌미로 유인한 후, 지원조건 미달을 핑계로 고금리 대출상품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런 전화를 받았다면 반드시 의심하고, 확인을 해보자.

STEP 02

특히 40~50대 금융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해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피해는 2015년 36,805건(1,045억 원)에서 2016년 37,105건(1,340억 원)으로 해마다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시간이 갈수록 유인 수법이 정교화·지능화 되고 있어 특히 대출 수요가 많은 40·50대의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피해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40~50대 가 약 59%로 가장 많다.

STEP 03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 점을 꼭 체크하세요

① 대출금리가 연 10.5%를 초과한다면 의심!

 햇살론 대출 금리는 최고 연 10.5%를 초과하지 않는다. 따라서 연 10.5%를 초과하는 금리의 대출상품은 햇살론이 아니다. 

② 전화로 기존 대출금의 상환을 권한다면 의심!

 금융회사는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햇살론 등의 정책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권유하지 않는다. 

③ 신용등급을 올려준다며 입금을 요구한다면 100% 불법행위 !

 신용등급을 올려 준다는 명목 등으로 전산 작업비, 공탁금, 보증료 등 입금을 요구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불법행위이므로 절대 속지 말자.

④ 전화로 상담이 아니라 신청까지 된다고 하면 100% 의심!

 햇살론 등 서민정책자금 대출신청은 금융회사 영업점 창구를 직접 방문해서 본인확인 절차 등을 거쳐야만 가능한 것이 원칙이다. 유선·인터넷 등을 통해서는 상담신청만 가능하므로 전화로 신청해 준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한다면 의심 또 의심해야 한다. 

⑤ 해당 금융회사로 반드시 확인!

 해당 금융회사 대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실제 대출 신청접수 및 심사가 이루어졌는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 햇살론을 취급하는 6개 업권 중앙회 연락처

* 각 중앙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가까운 햇살론 취급지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TEP 04

서민정책자금 빙자 대출 사기, 이렇게 대처하세요

햇살론을 사칭한 대출 사기가 의심되거나 피해를 입은 경우 ‘서민금융진흥원 금융통합콜센터(1397)’ 또는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1332)’로 문의하자. 자세한 상담 및 대응요령을 안내해 준다.